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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작가의 작가노트

낙화생(落花生)은 땅콩의 다른 이름이다. 땅콩은 꽃이 땅에 떨어지고, 떨어진 자리의 흙속에서 콩이 달린다. 이나경작가는 여기에서 영감을 받아 아름다운 꽃이 떨어지고 있지만, 이는 결코 쓸쓸한 것이 아닌, 즐거운 일이라는 생각을 작품에 담아낸다. 땅콩이 열매를 맺는 과정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성숙해지는 사람의 일생과 닮아있다. 낙하산 대신 그려진 꽃의 모습은 희망을 상징하고, 저물어가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작품의 내용인 낙화와 낙하를 활용한 언어유희로 지친 하루를 보냈을 당신의 기분을 한결 가볍고 포근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림 이나경 / 글 오픈갤러리